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로 묶이는 BTL광고의 경우 대부분이
외부에 조형물 설치, 테이핑 및 빌보드, 특별하게 만들어진 포스터나 현수막을 부착하는 형태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지금도 이 전통적인 광고개념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로 표현되고 있지만, 이번에 소개 해 드릴 광고들은
기술을 섞어 우리의 뇌를 자극해 줄 조금 특별한 아웃도어 광고들입니다.
진화하는 인터렉티브 아웃도어 광고들
Only For Children / Anar Foundation, 2013
스페인에서 집행된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아동학대 관련 BTL 광고입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한번 유명세를 탄 이 공익광고는 10세 가량의 어린 아이들의 키높이에서만 오롯이 보이는 광고입니다.
낮은 시점에서만 특별한 문구와 전화번호가 보이도록 설계된 이 설치 디스플레이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입장은 아이라는 정확한 인사이트를 통해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Apolosophy / Apotek, 2014
스웨덴의 Apotek 이라는 회사에서 집행한 헤어 관련 화장품 BTL광고입니다.
지하철 플랫폼에 설치된 이 광고는 열차가 들어올 때 생기는 바람을 활용합니다.
열차에 반응하여 머리칼을 휘날리는 여성의 영상은 앗차 싶을 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깁니다.
Magic of Flying / British Airways, 2014
2014년 칸 라이온즈 아웃도어부문 그랑프리에 빛나는 영국 항공사 British Airways의 아웃도어BTL입니다.
비행기마다 장착된 고도/위치 계측기를 이용, 전광판 영역에 들어오는 비행기의 코드를 감지하여 전광판에 띄워줍니다.
그냥 띄워주면 심심하니까 아이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는 센스, 우리의 일상에서 착안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디렉터의 아이가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며 손가락질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Wolf of Wall street Innovate / Roadshow Flims, 2014
도저히 소개를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의 모든 것을 한번에 보여주는 BTL입니다.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릿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주인공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영화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한 화려함과 펀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훌륭한 아웃도어 BTL 광고입니다.
Unbelievable Bus Shelter / Pepsi Max, 2013
펩시 맥스는 아주 기발한 콘텐츠를 제안합니다.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을 적극 활용한 이 광고는
뒤의 광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위에 특별히 제작된 CG 영상을 덧입혀
사람들을 깜짝깜작 놀라게 합니다. 얼핏 보기에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이영상들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영화라는 개념이 생소할 당시 사람들이 스크린으로 달려오는 기차를 보고 모두 도망갔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ㅎㅎ
예전처럼 그냥 보여주기만 하는 광고는 너무도 많기에 설치광고 자체로는 새로운 느낌을 주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약간의 변주를 통해 익숙했던 것들에 변화를 주는 기법의 전환으로
또 한번 신선한 생명력을 부여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인터렉티브를 접목한 아웃도어 BTL,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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