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나 창문, 잎사귀 내리쬐는 햇살을 카메라로 담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원하는 구도나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때면 '햇빛이 비춰주는 장면을 찍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은 언제나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DSLR 카메라의 복잡한 세팅으로 직접 찍어내는 햇살은 아주 아름답고 의미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진에서도 포토샵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빛내림효과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으로 빛내림 효과 연출하기
원본 사진입니다. 완성작에 비하면 다소 밋밋해 보이는 이 사진 위에
Adjustment fill layer 의 Curves 기능 과 마스크 페더(Mask Feather)를 이용하여 간단한 광원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Adjustment fill layer 는 새로운 레이어를 추가하여
그 아래에 위치한 모든 레이어의 색상,밀도, 선명도 등을 조정할 뿐 아니라 특정 부분에만 효과를 줄 수 도 있는
꼭 알아둬야하는 뛰어난 기능입니다.
하단의 버튼을 선택하여 효과를 선택하면 새로운 레이어가 생성되면서 효과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불러 온 뒤, 곧바로 광원이 비칠 특정 영역을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측의 Polygonal Lasso Tool을 선택합니다.
Lasso Tool을 마우스로 길게 클릭하면 옆으로 드롭다운 메뉴가 나타나면서 선택 가능합니다.
후작업을 거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빛효과를 연출하려면 피사체에 자연광이 비치는 부분 (밝은 부분)을 향하여
빛이 내리쬐는 모양을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빛으로 만들 부분을 그려 선택합니다. 각 꼭 지점을 클릭으로 지정해줌으로써 영역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모델의 왼쪽 부분이 빛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길게 떨어지는 빛 광선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모양으로 영역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우측 하단의 [Adjustment Layer 버튼] - [Curves] 를 선택합니다.
Curves는 포토샵 뿐 아니라 어도비 계열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색상, 밝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이펙트입니다.
우측에 새로운 레이어가 생기고, 그 위에는 이상한 그래프가 생겼습니다.
우측의 작은 그래프 모양은 [Adjustment Layer] 임을 뜻하고 , 그 옆의 흰색과 검정색 모양은 마스크를 뜻합니다.
아까 선택한 부분만 흰색으로 칠해 져 있는데, 이것은 흰색으로 표시된 부분만 효과를 적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이상한 그래프로 Curves의 내용을 조정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선의 가운데 부분을 잡고 살짝 위쪽으로 올려] 주면, 다음 화면과 같이 그림의 아까 선택한 영역이 밝아집니다.
Curves의 기본설정은 RGB로 되어 있습니다. 밝기와 대비를 관리합니다. (각각의 R/G/B 색상값을 따로 조정 할 수 있음)
RGB로 세팅 되어 있는지 확인 한 뒤, 그래프 선을 조절해줍니다.
기본적으로는 직선으로 되어 있는데, 조절 해줄 부분의 선을 드래그 하면 화면과 함께 설정이 변화합니다.
Curves 값만 변화시켜줬더니 밝아진 부분이 직선으로 표시되면서 꽤나 어색합니다.
마스크가 직선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마스크 페더 설정을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빛 느낌을 연출합니다.
Curves 조절 그래프 위쪽에 그래프 버튼과 마스크 버튼이 있습니다.
[마스크 모양 버튼을 선택] 하면, 위 그림과 같은 마스크 조절 메뉴가 나타납니다.
Feather값은 초기값이 0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Feather 값을 경계선이 없어진 것 처럼 보일때까지적당하게 조절해줍니다.
위 그림은 27포인트 가량으로 설정했지만, 그림 사이즈에 따라 조절 값이 달라질 수 있으니,
직접 작업물을 확인하면서 조절해주면 됩니다.
이 작업을 두번 반복해줄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방금 설정한 부분보다 약간 좁은 형태의 영역을 설정 해줍니다.
이는 빛줄기의 가운데부분이 더 밝은 효과를 비슷하게 연출 해 주기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역설정] - [Adjustment Layer 생성] - [Curves 설정] - [Feather 설정] 순서로 진행해줍니다.
가장 가운데 부분은 Curves 값의 곡선을 가장 높게 올려 주어 진한 빛줄기를 적용시켜줬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3개의 Adjustment layer가 있다면 성공입니다.
사실 원본 그림 위에 이 효과를 바로 적용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하지만 빛기둥의 크기나 위치, 모양을 보통 레이어와 같이 수정 가능하다는 점이 굳이 Adjustment Layer를 이용하는 이유입니다.
3개의 레이어를 모두 선택, Ctrl + T 를 눌러 자유변형 상태로 만들면, 크기와 위치, 기울기 등을 변경 가능합니다.
여기에서는 크기를 살짝 키우고 빛기둥의 중앙 위치를 모델의 상체쪽으로 옮겼습니다.
3개의 레이어를 선택 한 뒤, 레이어를 복제합니다.
하단의 새 레이어 버튼으로 3개의 Adjustment Layer를 선택 한 뒤, 드래그하면 복제할 수 있습니다.
알아보기 쉽게 복제된 레이어들을 빨간색 / 초록색 / 보라색으로 구분해놓았습니다.
복제한 레이어들을 위 그림과 같이 적절한 위치와 크기로 배치하면
여러 개의 빛기둥을 배치 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그림입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빛기둥 효과입니다.
아래 그림은 같은 과정으로 7개의 빛기둥을 그려 연출해본 결과물입니다.
간단한 효과로 분위기 있는 장면 연출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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