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위시리스트 중 하나는 바로 '드론'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 개념이 열풍으로 퍼지게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프로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만... 모를일입니다ㅎㅎ
4개~8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작은 비행물체가 세상을 흔들고 있는 지금,
날리고, 찍는 것 뿐 아니라, 광고판, 운송수단 등 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사용법을 알아봅니다.
드론, 어디까지 써봤니? 크리에이티브로 해석한 드론 활용법
1. 드론으로 찍다
● I Won't Let you down / Ok Go, 2014
광고는 아니지만, 드론으로 찍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영상 중 하나이기에 소개합니다.
오케이고 의 뮤직비디오 i Won't Let You Down 은 드론영상은 이렇게 찍는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려 원테이크로 일반적으로는 찍을 수 없는 각도에서 정말 하기 힘든 매스게임을 보여줍니다.
● 대한민국의 마음 / 현대해상, 2015
한명의 인물로 시작해 카메라가 위로 쭉 빠지면서 전체 경관을 비추는 기법은 전통적인 영상기법입니다만,
이처럼 다이나믹하게 극적으로 카메라 위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드론만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현대해상 광고, 대한민국의 마음 편에서는 이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원테이크로 찍어냈습니다.
2. 드론을 주인공으로!
● Amazing in Motion - SWARM / LEXUS, 2013
렉서스 광고는 드론이 한창 뜨기 시작할 무렵 적극적으로 그 기술을 광고에 활용했습니다.
기술을 통해 여러가지 크리에이티브를 시도한 Amazing in Motion 캠페인의 드론 버전입니다.
작은 드론들이 생명을 가진듯 각자 움직이다가도, 어느 순간 규칙을 가지고 무리지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작업을 직접 드론을 제작, 섬세하게 프로그래밍하여 만들었다는 데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 The Drones / AUDI, 2015
아우디 광고는 이 신기술을 "공포"로 해석합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새" 를 오마주한 이 영상은
드론들이 살아있는 새처럼 사람을 습격합니다. 다들 공포에 질려 쫓기는 가운데, 아우디에 탑승하는 주인공은 여유롭습니다.
아우디의 단단함과 속도, 장애물 감지 기능을 알리기 위한 소재로
드론의 습격을 활용한 광고입니다.
3. 드론버타이징 (Drone-Vertising)
공중을 날아다니는 물체는 언제봐도 신기합니다.
사람의 이목을 잡아끌기에 충분한 드론
그 자체를 광고판으로 사용한 광고들입니다.
● Star Trek into Darkness / Paramount, 2013
스타트랙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드론 떼가 런던 랜드마크에 정전과 함께등장합니다.
밤에 LED 불빛을 내뿜으며 수십대의 드론이 스타트렉의 로고 형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 Flying Collection / Colombo Black Friday, 2014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공중에 사람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드론에 옷과 문구를 매달아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사무실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고층빌딩의 사람들에게 직접 날아갑니다.
홈쇼핑 기반으로 판매하는 이 의류몰은 인터넷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니, 효과적인 타게팅이라 볼 수 있겠네요
바깥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덤입니다.
4. 드론을 활용한 신기술 제안
● Amazon Prime Air / Amazon, 2013
● Coke Drones / Coca-Cola, 2014
아마존과 코카콜라는 드론을 운송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코카콜라는 가장 콜라가 필요한 곳에 직접 콜라를 배달해주며,
아마존은 집앞까지 1:1로 대응하는 드론 배달부를 실제 서비스로 제공 할 것이라 제안합니다.
날아서 온다는 신기한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가까운 미래에 이런 배송서비스가 실제로 가능할 수 있겠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혀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면서 크리에이티브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스타일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요ㅎㅎ
산업규모와 기술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심지어 '드론학과' 까지 생기고 있다고 하니 가히 파괴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이 핫한 재료를 누가 얼마나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의 소재로 녹여내는지 주목 해볼 만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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