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가? 음악인가? 귀를 못떼게 하는 음악 중심 광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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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기전, 광고가 등장하는 10초가 정말 길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열에 하나, 원래 보려 했던 영상이 무엇이었는지 잠시 잊어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광고아닌 광고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광고들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빨리 넘어가거나, 피해가고 싶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중 빛나는 몇 가지의 광고들. 그것들은, 다른 광고들과 확실하게 '특별한' 점이 있기 때문이겠죠.


이번에는 그런 광고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소리"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광고와 음악의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하는 '음악 중심'의 광고 시리즈입니다.



광고음악은 '여운'을 남긴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백화점 매장에서 음악의 템포로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팁입니다.

마찬가지로 광고와 연결된 음악은 브랜드네임이나 슬로건, 핵심 메시지를 기억하는 데 매우 훌륭한 장치가 되기에,

어떠한 전달방식으로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광고의 입장에서 "BGM"은 매력적인 전달도구입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광고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단순히 브랜드 명을 속에 넣어서 부르는 노래나, 마지막에 브랜드 이름을 외치는 "CM송"의 개념이 아닌,

음악 자체를 기획의도와 주제표현의 대부분으로 사용한 광고들입니다.

하나 하나 짚어 가면서, 음악 중심의 광고가 우리의 '마음'에 어떤 파동을 주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Song" / Apple, 2014





애플의 14년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손녀딸이 한 LP판을 발견합니다.

할머니가 어렸을 적 본인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손녀딸은 할머니를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합니다. 


저번 시즌의 애플 크리스마스 광고인 "오해" 보다는 약하다는 평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담백하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잘 담아냈다고 봅니다. (워낙 작년 작품이 임팩트 있었기도하죠...)


'음악'이라는 요소와 멜로디를 통해 잔잔한 여운을 전달합니다. 겨울 분위기와 LP의 사운드, 노래를 통해 감동을 주는 광고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성적인 도구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네요.





"Allshare Star - DJ Spier!" / Samsung, 2013





유튜브를 즐겨 보던 분이라면 한 번쯤은 이 광고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필자는 이 광고가 처음 나왔을 때, 원래 제가 이 영상을 보려 한 줄 알았을 정도로

이 영상의 음악에 매료되었었습니다. 삼성의 'Allshare' 광고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오마쥬가 전반적인 주제입니다.

한 클럽의 DJ아르바이트생이 삼성의 'Allshare'를 통해 스타DJ로 인생역전하는 스토리를 담은 광고영상입니다.

재미있는 춤과 연기, 용감한 형제 작곡의 중독성있고 신나는 노래와, 핫 트렌드인 SNS 성공스토리를 담은

시대를 잘 반영한 광고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 광고는 등장한지 보름만에 조회수 400만을 넘기며, 톡톡한 광고효과를 보았는데요,

13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유튜브 광고영상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는 광고입니다


저 외에도 영상보려다가 영상은 안보고 이 광고만 봤다는 사람들도 종종 발견되네요ㅎㅎ

광고가 '보고싶다'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요! 







"콩떡빙수" / 빠리바게트, 2013

 




빠리바게뜨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된 노래입니다.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노래만 공개되었었기 때문에 필자는 정말 악동뮤지선의 신곡인 줄 알았습니다.

얼마 뒤 신제품 CM송이었던 걸 알고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노래만으로 멜론, 벅스, 네이버차트 등 공개 2시간만에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시작과 동시에 대박난 광고입니다.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전혀 상관없는 매장에서 빠리바게뜨 신제품 노래가 나오는.. 신기한 일도 경험해봤습니다 ㅎㅎ


이 마케팅의 성공 비결은 적절한 아티스트 선택과 좋은 노래, 딱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다시들어도 신나고 귀여운 노래입니다. 시즌송의 특징처럼 올 여름에도 다시 차트에 올라올까요?





"Dumb Ways to Die" / Metro (맬버른, 오스트레일리아), 2012~2014





전설이라고 쓰고 레전드라고 읽습니다. 12년 이후 최고의 광고, 본 포스팅의 4번타자, Dumb Ways to Die 입니다.


12년 11월 첫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재 유튜브 조회수 9천8백만을 기록. 각종 패러디 양산과 

28개국 아이튠즈 차트 등록, 750개 미디어 보도 등.. 무시무시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철도공사에서 철도안전수칙을 지키자는 취지로 제작한 공익광고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죽는 바보같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바보같이 죽는 방법이 이것이다~!..

귀엽고 나긋나긋한 노래를 , 귀여운 캐릭터들이 끔살당하는 모습으로 전달합니다. 


13년에는 칸 국제 광고제 5개 부문 그랑프리, 28개 부분 Cannes Lions 수상. 클리오 광고제 통합캠페인부문을 포함한 4개 부문 

노래, 애니메이션, 서술방식과 반전이 삼위일체를 이뤄,

다시보게 되고, 공유하게 되는 잘 만든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입니다.






"Brilliant is (브릴쏭)" / 현대자동차, 2013




현대자동차의 감성 바이럴 뮤직비디오가 제대로 통했습니다.
길, 정인, 스컬, 하하, 지코, 매드클라운, 스윙스, 더블케이, 지조, 소울 다이브, 허경환, 김지민, 긱스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아티스트들과 연예인들이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연들을 희망적인 노래로 엮어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이야기이기에,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힐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겠죠.
훈훈한 영상들과 공감되는 가사들이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립니다.
음악이 보통 3~4분인 이유는, 사람이 한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정도이기 때문이라는데
이 노래는 무려 15분이라는 긴 길이의 노래지만, 끝까지 들을 수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핸드폰이 부럽기도해, 켜있으면서 충전되니 / 나도 깨있으면서 동시에 잠도 자면 죽이겠지"  라는 가사가 와닿습니다ㅎㅎ

매우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유투브 영상은 물론, 음원으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현대차 이미지 제고에 큰 힘이 된 바이럴 동영상입니다.

800만 조회수 돌파 기념으로 일반인 참여 영상으로 2편이 공개되었는데.. 
직접 녹음하고 촬영 해 올린 영상들을 다 이어줬습니다. 
무려 55분.. 끝까지 다보기 힘들지만 상징성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MC옆길로새 X 현대카드" / 현대카드, 2013

 

 




이전 포스팅에 한번 소개해 드렸지만.. 여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현대카드의 완소 앵무새MC, 옆길로새입니다.
현재 조회수 5백만, 각종 음원차트 올킬에 빛나는 앵무새가수입니다..

LeoKeKoa 의 원곡을 개사하여, 중독성 있는 노래로 풀어냈습니다.
한번쯤은 뻔하게 살지 말고 일탈해라, 소비해라! 현대카드로! 라는 메시지입니다.

익숙한 멜로디 위의 찰진 가사와 톡톡 튀는 비주얼, 무엇보다 귀여운 앵무새가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인 뮤직비디오로 발현됩니다.
현대카드의 창의적이고 밝고 신선한 이미지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네요



음악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광고에서 적극 활용해야 할 장치입니다.
소개해 드린 웰메이드 음악중심 광고는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자체로 잘 만든 콘텐츠" 

광고가 아니라 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한 광고음악입니다.
동영상들에 달린 댓글들 중에는 "광고로 쓰기에는 아깝다" 라는 반응도 더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과 '귀여운 척' 하는 멜로디가 노래에 들어가지 않아도,
길이가 짧건 길건 관계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
나아가서 본인의 아이팟과 멜론 플레이어의 플레이리스트에 광고 CM송이 들어가게 하는 힘은

잘 만든 음악, 듣고 싶은 음악, 나아가서 보고듣고 싶은 광고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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